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기소 상태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외부병원에 입원, 수술을 받는다.

추석 연휴가 끝난 뒤인 1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외부병원에 입원해 어깨 수술을 받는다. 법무부는 외부병원에서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좌측 어깨 부위에 수술이 필요하다는 전문의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수감 후 두 번째 형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서울중앙지검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는 지난 9일 '수형생활이 불가능한 상태' 또는 '형집행으로 현저히 건강을 해하거나 생명을 보전할 수 없는 상태'라고 판단하기 어렵다며 이를 불허했다.

법무부는 "형집행정지 결정은 검찰의 고유 권한이므로 법무부가 관여할 사안이 아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술과 치료를 위해 외부 병원에 입원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구치소 소속 의료진의 진료 및 외부 의사의 초빙 진료, 외부병원 후송 진료 등을 통해 치료에 최선을 다했으나 어깨 통증 등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경추 및 요추 디스크 증세 등 지병이 악화돼 외부 치료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그간 지속적으로 피력해왔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 2심에서 징역 25년에 벌금 200억원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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