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2라이프’가 또 다시 역대급 엔딩을 경신했다.

10일 방송된 MBC 월화미니시리즈 ‘웰컴2라이프’ 23-24회에서는 정지훈(이재상 역)-임지연(라시온 역)-곽시양(구동택 역)의 쌉싸래한 삼각로맨스가 가슴을 찡하게 만든 한편, 신재하(윤필우 역)가 망치 살인범이었다는 핏빛 진실이 드러나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날 정지훈-임지연-곽시양의 달콤 쌉싸름한 삼각로맨스가 그려졌다. 정지훈은 임지연 근처에서 얼쩡거리는 이유를 묻는 곽시양에게 “걱정 내려놔요. 사건만 해결되면 알아서 꺼져 드릴게”라고 전했다.

이어 “고맙습니다. 시온이 걱정해주고 지켜봐 줘서. 앞으로도 그렇게 쭉 해달라고, 애 안 다치게”라며 임지연의 보호를 부탁한 채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돌아서 눈물샘을 자극했다. 하지만 곽시양 또한 임지연을 향해 “좀 부럽네. 네가 이검사를 막 대하는 거 말이야. 너한테 난 아직 준비가 안된 거 같고, 너한테 이검사는 마무리가 안된 거 같고.. 참 어렵다”라며 가슴 아픈 사랑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손병호(장도식 역)의 아내 서혜린(우영애 역)은 아들 엄지성(장주원 역)이 “제가 보고 배운 게 그런 거잖아요. 안 그러고 싶은데 통제가 안돼요”라며 손병호에게 보고 배운 대로 친구들을 폭행한다는 사실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이에 앞서 정지훈으로부터 증거를 넘기면 손병호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도와주겠다는 거래를 제안받은 서혜린은 아들을 위해 거래를 수락하고 “범행 도구가 있어요. 그것도 온통 피로 얼룩진 망치”라며 손병호의 금고에서 발견한 망치의 존재를 밝혔다. 더불어 마침 당일 손병호가 지검장과 은밀한 회동이 있다는 사실을 접한 정지훈은 임지연이 위험하다며 만류함에도 불구하고 계획을 밀어 부쳤다.

그렇게 당일 밤 서혜린은 손병호의 금고에서 망치를 확보해서 나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도 잠시. 이동하던 서혜린은 바닥에 쓰러져 있는 아들의 사진을 받고 차를 멈춰 세울 수밖에 없었다. 정지훈과 서혜린의 거래를 눈치챈 신재하가 아들을 납치한 것. 이에 아들을 구하기 위해 달려간 서혜린이 이유를 묻자 신재하는 자신이 손병호와 망치 테러사건의 첫 번째 피해자 최우리(지양희 역)의 숨겨진 아들 지선우임을 밝혀 충격을 안겼다.

무엇보다 역대급 엔딩이 그려져 모두를 경악케 했다. 신재하는 서늘한 눈빛을 띤 채 망치를 들고 서혜린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이내 서혜린에게 망치를 휘두르는 신재하와 자신의 엄마인 최우리에게 망치를 휘둘렀던 과거 신재하의 모습이 교차되며 그가 망치 살인범이라는 핏빛 진실이 드러나 소름을 유발했다.

더욱이 피범벅이 된 채 손병호를 찾아간 신재하는 “걱정 마세요. 제가 다 해결했어요. 이번에도 제가 아버지를 지켰네요?”라며 공허한 미소를 지어 보는 이들을 섬찟하게 했다. 한편, 정지훈은 눈도 감지 못하고 처참한 죽음을 맞이한 서혜린의 시신과 마주하고 자책감에 빠진 듯 충격을 금치 못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정지훈이 피로 얼룩진 연쇄살인사건의 진실에 다가설 수 있을지 궁금증이 고조된다. 매주 월화 밤 8시 55분 방송.

사진= MBC ‘웰컴2라이프’ 방송캡처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