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추석특선영화’다. 온가족이 집에 둘러앉아 TV에서 방송되는 추석특선영화를 보며 명절을 즐겼던 이들이 있을 것이다. 올해 추석에도 풍성한 라인업을 자랑하며 안방극장을 즐겁게 만들 영화들이 기다리고 있다.

사진='보안관' '기묘한 가족' 포스터

# 11일(수)

추석을 앞둔 전날 OCN에서는 오전 5시부터 ‘댄싱퀸 ’‘쥬라기 월드’ ‘주토피아’ ‘어벤져스’까지 방송한다. 채널 CGV는 오전 11시 20분 ‘토이스토리 3’를 편성했다. 최근 ‘토이스토리 4’가 개봉한 만큼 픽사 애니메이션 팬들의 감성을 저격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 8시 55분에는 SBS에서 ‘보안관’이 방송된다. ‘보안관’은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주연의 영화로 ‘미운 우리 새끼’에서 배정남과 함께 ‘보안관’ 팀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JTBC는 추석특선영화로 연휴 기간 내 방송 예정이었던 ‘차이나는 클라스’ ‘한끼줍쇼’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뭉쳐야 찬다’ ‘비긴어게인3’ ‘아는 형님’ ‘캠핑클럽’ ‘방구석1열’ 등을 휴방한다. JTBC는 올해 개봉작 ‘기묘한 가족’을 방송한다. 오후 9시 30분 방송되는 ‘기묘한 가족’은 정재영, 김남길, 엄지원 등이 주연을 맡은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로 가족 이야기를 담고 있어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국가부도의 날' '닥터 스트레인지' '창궐' '미쓰백' '스윙키즈' '데드풀' 포스터

# 12일(목)

꼭두새벽부터 추석특선영화 방송은 시작된다. SBS는 총 9편을 준비해 지상파에서 가장 많이 특선영화를 틀게 됐다. 오전 12시 25분 송강호, 유아인 주연의 ‘사도’를 시작으로 오전 10시 40분 이승기, 심은경 주연의 ‘궁합’, 오후 9시 45분에는 지난해 말 개봉했던 김혜수, 유아인 주연의 ‘국가부도의 날’이 방송된다.

KBS2는 오후 7시 50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를 통해 마블 팬들을 사로잡으려 한다. 특히 국내에 많은 베네딕트 컴버배치 팬들에겐 추석에 이만한 선물이 없을 것이다. JTBC는 오후 8시 40분 ‘창궐’을 준비했다. 현빈, 장동건 주연의 ‘창궐’은 조선시대판 좀비 ‘야귀’를 다루는 작품이다. 위기에 빠진 조선을 구하려는 왕자 이청(현빈)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 악 김자준(장동건)의 혈투를 그린다.

본격적인 추석 연휴 첫날답게 케이블에서도 추석특선영화 라인업이 쟁쟁하다. 오후 9시 스크린채널에선 엑소 디오(도경수)와 박혜수 등이 출연하고 강형철 감독이 연출한 ‘스윙키즈’가, 채널 CGV는 오후 10시에 라이언 레이놀즈의 19금 히어로 영화 ‘데드풀’, tvN은 오후 11시 지난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한지민의 열연을 확인할 ‘미쓰백’을 편성했다.

사진='너의 결혼식' '공작' '앤트맨' '말모이' '암수살인' '내안의 그놈' 포스터

# 13일(금)

추석 당일 특선영화 포문은 채널 CGV가 연다. 채널 CGV는 오전 7시 ‘써니’를 시작해 오전 9시 40분 ‘원더풀 고스트’로 추석 아침 시청자들을 맞이한다. 성묘가 끝날 오후 12시 20분엔 SBS에서 김영광, 박보영의 달달한 로맨스 ‘너의 결혼식’이 방송된다. EBS에서도 MCU 영화를 시청할 수 있다. EBS1은 오후 6시 가장 작은 히어로 ‘앤트맨’을 편성했다.

저녁 식사 이후 즐길 수 있는 특선영화로는 KBS2에서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되는 황정민, 이성민, 주지훈 주연의 ‘공작’이 있다. ‘공작’은 ‘범죄와의 전쟁’ 윤종빈 감독 연출작으로 이성민은 이 영화를 통해 백상예술대상 최우수남자연기상을 받았다. MBC는 이날부터 특선영화를 방송한다. 오후 8시 20분 올해 초 관객들에게 감동을 줬던 유해진, 윤계상 주연의 ‘말모이’가 현재 한일정세와 맞물려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으로 보인다.

JTBC에선 오후 8시 40분에 '암수살인'이 방송된다. '암수살인'은 부산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김윤석, 주지훈, 진선규 등의 열연으로 370만 관객을 모았다. SBS는 오후 10시 20분 올해 개봉작이자 진영, 박성웅, 라미란이 뭉친 코미디 ‘내안의 그놈’을 통해 추석 당일 시청자들에게 웃음으로 하루 마무리를 선사하려고 한다.

사진='신과함께-죄와 벌' '신과함께-인과 연' '안시성' '뺑반' 포스터

# 14일(토)

추석 다음날엔 CGV에서 오전 2시 30분 ‘추석 치트키’인 ‘타짜’가 방송된다. 수많은 명대사를 내놓았던 ‘타짜’는 9월 11일 시리즈 3편 ‘타짜: 원 아이드 잭’ 개봉과 맞물려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SBS는 천만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를 준비했다. 오후 4시 20분엔 ‘신과 함께-죄와 벌’을, 오후 8시 40분엔 ‘신과 함께-인과 연’을 방송한다. 특히 ‘신과 함께-인과 연’은 TV 최초 방송이어서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인다.

JTBC는 오후 8시 40분 540만 관객을 모은 조인성 주연의 흥행작 ‘안시성’을 방송한다. ‘안시성’은 양만춘(조인성)이 고구려를 침공한 20만 당나라 대군을 5000명 군사로 물리친 88일간의 이야기를 다룬다. KBS2에선 오후 9시 15분 류준열, 공효진, 조정석 주연의 카체이싱 액션 ‘뺑반’을, EBS1은 오후 11시 35분 오스카 작품상 후보작이자 우주 SF영화 대표작인 리들리 스콧 감독, 맷 데이먼 주연의 ‘마션’을 방송한다.

사진='청년경찰' '성난황소' '완벽한 타인' 포스터

# 15일(일)

어느새 연휴 마지막날이다. ‘월요병’이 두렵지만 기분 좋게 추석 마무리를 할 수 있는 특선영화들이 마련돼 있다. 오전 2시 40분 OCN에선 정우성 주연의 액션 영화 ‘신의 한 수’가 시청자들을 맞이한다. SBS는 연휴 마지막 영화로 오전 11시 35분 강하늘, 박서준 주연의 청춘 코미디 ‘청년경찰’을 준비했다. 채널 CGV는 ‘월요병’을 각인시키듯 오후 5시 10분 조던 필 감독의 공포 영화 ‘겟 아웃’을 편성했다.

KBS2에선 오후 10시 35분 ‘마블리’ 마동석의 거침없는 한방 액션 ‘성난황소’를, tvN은 오후 10시 40분 지난해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유해진, 염정아, 이서진, 조진웅, 김지수 등이 출연한 ‘완벽한 타인’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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