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여자농구의 전설 박찬숙이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다.

10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는 1984년 LA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의 주역 박찬숙이 출연한다.

사진=MBC

한국이 올림픽에서 획득한 구기 종목 최초의 메달. 당시 온 국민은 여자농구에 열광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주장 박찬숙이 있었다. 1985년 은퇴와 함께 결혼한 후에도 1988년, 대만 선수 겸 코치로 스카웃되어 농구선수 최초, 주부 농구선수로서 활약하는 기록을 더한다. 또한 현역선수 은퇴 후에도 꾸준히 국내외에서 코치, 감독, 해설위원 등 지도자의 길을 걸으며 후학양성에 힘쓰다 현재는 ‘한국여자프로농구 경기운영본부장’의 자리에서 환갑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한국여자프로농구의 부흥을 위해 노력 하며 열정적인 삶을 살고 있다.

10년 전, 3년의 간병 끝에 직장암으로 남편을 떠나보내며 암담함을 경험했다는 그녀. 하지만 아들, 딸을 생각하면 마냥 울고 있을 수 없어 가장의 몫까지 더 열심히 달렸다. 하지만 지인의 권유로 시작했던 사업마저 실패, 파산신청을 하게 되며 농구여신의 명성은 바닥에 떨어졌다. 극단적인 생각까지 들 정도로 힘겨웠던 순간에도 박찬숙을 퍼뜩 정신 차리게 했던 것은 딸과 아들. 그녀는 자녀들에게 티 한번 내지 않고, 그 모든 고비를 묵묵히 뛰어넘어왔다.

엄마 박찬숙의 눈에는 여전히 어리게만 보이는 자녀들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활동 하고 있는 서효명, 서수원 남매. 딸 서효명은 어느 덧 데뷔 10년차 방송인으로 MC, 리포터,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끼를 선보이며 활약하고 있고, 아들 서수원 역시 엄마에게 물려받은 큰 키를 살려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2등을 하며 모델로 데뷔, 패션모델로 활동 중이다.

힘겨운 고비를 넘기며 더 단단하게 뭉치고 서로가 서로에게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되어주는 박찬숙 가족의 이야기를 오늘 밤 10시 5분 MBC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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