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삭발을 단행했다.

10일 오전 9시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언주TV LIVE' 이언주 의원 긴급 기자회견 잠시후 오전 10시, 국회의사당 본청 앞 계단"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이후 이 의원은 이날 10시 삭발식을 단행했다. 한 남성이 의자에 앉아있는 이 의원의 머리를 미용기구로 밀었다. 이 의원은 굳은 표정을 한 채 삭발식을 단행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이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한 데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의 문제가 제도 탓이라 했다. 대통령이 국민의 일반 법감정, 보편적 양심과는 엄청난 괴리가 있다. 어찌 이렇게까지 뻔뻔합니까? 이런 자가 그동안 적폐청산이라며 잘난 척 깨끗한 척했단 말입니까? 그 가증스러운 얼굴과 세치혀의 거짓된 놀림을 두고보기가 너무 괴롭다. 이 정도였단 말입니까?"라며 분노했다.

이어 "조국 본인에게 책임질 명백한 위법이 없어 임명했다 하는데, 이게 검찰보고 조국은 수사하지 말라는 가이드라인이고 압박이 아니면 무엇입니까? 검찰개혁 운운하더니 죄다 새빨간 거짓이었고 철저한 위선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의원은 "대한민국 검사들께 부탁드린다. 여러분은 대한민국 검찰이지 문재인정권의 검찰이 아니다. 자격없는 자가 권력의 힘을 믿고 날뛰는데 주눅이 들어서는 안된다. 힘을 내세요! 검찰은 대한민국의 체제와 법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보루"라며 "오로지 국가와 국민만 보고 가야 한다. 헌법정신을 수호해야 할 자가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에 부화뇌동하지 말고 묵묵히 갈 길을 가기 바란다. 이 과정이 모두 다 검찰이 진정 살아있는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국민들이 뒤에서 응원할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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