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대장정의 시작점이 될 투르크메니스탄에 도착했다.

사진=연합뉴스

9일(한국시각) 터키 이스탄불에서 출발해 3시간 40여분의 비행을 거쳐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시가바트 국제공항에 도착한 벤투호는 10일 오후 11시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의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H조 1차전을 펼친다.

한국은 FIFA 랭킹 132위인 투르크메니스탄과 역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선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때 처음 투르크메니스탄과 만나 2-3으로 역전패했던 한국은 2010 남아공 월드컵 3차예선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홈, 원정 경기를 펼쳐 2연승을 거뒀다.

벤투호는 이번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위해 2일 한국을 떠나 터키 이스탄불에서 전지훈련을 치렀고 조지아와 평가전을 통해 실전 경험도 쌓았다. 다만 2-2로 비긴 조지아전에서 수비 불안 문제를 또 한번 드러냈으며 공격 전술 운영도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파울루 벤투 감독과 주장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공식적으로 선수단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벤투호가 월드컵에 진출하기 위해선 이번 예선 첫 경기가 중요하다. 투르크메니스탄이 전력상 한국보다 약하지만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게 대표팀 분위기다.

대표팀은 월드컵 2차예선 1차전을 앞두고 하루 앞둔 9일 오후 공식 기자회견과 함께 경기가 펼쳐질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현지 적응 훈련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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