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을 맞이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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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각) 한국 축구대표팀은 터키 이스탄불 파티호 테림 스타디움에서 FIFA 랭킹 94위 조지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10일 있을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1차전 경기를 위한 마지막 준비 과정이다.

최근 아시아 국가들의 실력이 향상돼 투르크메니스탄이 약체임에도 불구하고 벤투호는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벤투호가 2차예선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기 위해서는 공격이 중요하다. 1차전 대승을 이뤄내야 다음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 황의조 등 기존 공격수와 더불어 김신욱을 어떻게 활용할지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북 현대에서 상하이 선화로 이적 후 최고의 골 감각을 뽐내고 있는 김신욱은 처음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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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은 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피지컬, 높이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한다. 이는 원톱 경쟁자인 황의조와 전혀 다른 스타일이어서 벤투 감독의 전술적 활용에 다양성을 가져다준다. 황의조가 공간 침투는 물론 사이드로 빠져 플레이하는 능력이 뛰어나 타깃형 공격수로 보긴 어렵다.

하지만 김신욱은 볼을 지켜주며 연계해주고 좌우 사이드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할 능력이 충분하다. 이를 잘 이용하기 위해서는 좌우 풀백들의 공격 능력이 중요하다. 김진수, 홍철, 이용 등 풀백 자원들이 얼마나 정확한 크로스를 올리느냐에 따라 김신욱을 투입했을 때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김신욱을 막기 위해 수비수들이 여러 명 붙으면 손흥민 등 2선 자원들에게도 기회가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 과연 벤투 감독이 김신욱 활용법을 찾았을지, 그리고 이번 평가전에서 김신욱을 기용해 공격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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