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맛’ 시즌2 커플들이 저마다 서프라이즈 한 하루를 함께하며 한층 더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 29일 방송된 TV CHOSUN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우리가 잊고 지냈던 연애의 맛’시즌2(이하 ‘연애의 맛’ 시즌2) 14회에서는 고주원, 오창석, 천명훈, 이재황 등 네 커플의 깊어지고 진해진 심쿵 ‘썸’ 스토리가 펼쳐졌다.

정동진에서 아침을 맞이한 오창석-이채은 커플. 이채은의 침실로 간 오창석은 이채은을 업고 계단을 내려온 뒤, 베란다에서 아침 풍경을 즐기는 초특급 달달 매너로 스튜디오의 환호를 이끌었다. 이어 두 사람은 커플티를 입고 커플링을 낀 채 해변으로 갔고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둘만의 사생대회를 즐기고, 모래 뺏기를 하며 귀여운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숙소로 돌아가던 중 이채은이 반지를 분실한 사실을 알게됐다. 두 사람은 가방 속부터, 점심을 먹었던 식당, 모래사장까지 샅샅이 뒤졌지만 반지는 나타나지 않았다.

오창석은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이채은에게 “다시 맞추면 된다”고 다독이는 순간, 피크닉 센터 업체에서 반지를 찾았다는 희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한 번 가라앉은 기분은 풀리지 않았고 특히 오창석은 숙소에 돌아온 후 홀로 편의점에 나서 이채은을 섭섭하게 했다. 그러나 잠시 후 오창석은 이채은에 침대 옆 테이블에 지갑이 있는지 봐달라는 전화를 했고, 이채은은 그곳에서 화사한 색감의 원피스를 발견했다. 오창석이 준비한 서프라이즈였던 것. 오창석은 수트를 갖춰 입고 바다 위에 펼쳐진 이국적인 풍광의 바에서 이채은을 기다렸고, 이채은 역시 오창석이 선물한 옷을 입고 등장, 그림 같은 식사를 즐겼다. 두 사람은 방으로 돌아가는 엘리베이터 안, 진한 포옹을 나누며 서로를 향한 진심을 다시금 확인했다.

이재황과 유다솜은 무려 4시간 만의 방황 끝 춘천 진입에 성공했다. 두 사람 모두 부쩍 수척해진 얼굴로 닭갈비 집에 들어섰고, 유다솜은 “내 첫인상이 어땠냐”는 돌직구 질문을 날렸다. 이재황은 잠시 당황하더니 이내 “상대방 말을 잘 들어주고 호응도 잘해주고 배려 있어 보인다”고 서슴없이 호감을 드러냈다. 유다솜 역시 “침착하고 말수가 없는 줄 알았는데 말이 되게 많다”고 웃으며 “좋았다”고 말해 그를 심쿵하게 했다.

두 사람은 식사 후 근처 놀이동산을 찾아 바이킹을 탔다. 신이 난 유다솜과 달리 이재황은 무서워했다. 유다솜은 그런 이재황에게 “같이 손들자”고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유도하는 등 적극적으로 리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유다솜은 직접 운전을 하던 중 길가에 버려진 한 뭉텅이의 쓰레기 더미를 보고 놀라 눈물을 터뜨렸다. 이재황은 갑작스러운 돌발 상황에 어쩔 줄 몰라했다.

천명훈은 수트 차림에 큰 선인장 화분을 든 채 조희경과 친언니가 운영하는 카페를 방문했다. 천명훈은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테이블을 정리하고 창문을 닦는 등 적극적인 외조를 시작했다. 그리고 손님들에게 다가가 “자주 찾아 달라”고 살가운 인사를 건네는가 하면, 아예 밖으로 나가 직접 호객 행위를 하는 그야말로 외조 천재다운 모습을 보였다. 연이은 영업 성공에 가게는 금세 문전성시를 이뤘고, 천명훈은 손님이 떠나고 난 자리를 깨끗이 정리하는 등 마지막까지 특급 외조 서비스를 발휘했다. 조희경은 그런 천명훈에게 다가가 직접 땀을 닦아주고 미니 선풍기도 쐐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점심시간, 두 사람은 밥을 먹기 위해 식당을 찾았고, 그곳에는 연맛팸 장수원과 김재중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는 평소 김재중의 팬이라 밝힌 조희경을 위해 천명훈이 준비한 특별 서프라이즈였던 것. 김재중은 천명훈의 ‘연애 멘토’답게 꽃다발을 건네는 특급 센스로 조희경을 기쁘게 했다. 천명훈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두 사람은 조희경의 속마음을 물었고, 조희경은 “노력하려는 것이 눈에 보인다. 예의 있게 대해주고 변해가는 모습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겪어 보니 더 괜찮다.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다”고 진심을 전해 앞으로의 관계 진전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고주원-김보미 커플은 임신한 아내를 위해 서프라이즈 프러포즈를 선물해 주고 싶다는 남편의 사연을 받아들었다. 두 사람은 연맛 공식 ‘서프라이즈 베테랑’들답게 각종 아이디어를 쏟아내며 직접 레스토랑까지 섭외하는 적극성을 보였고, 고주원은 세 식구만을 위한 코스 요리를, 김보미는 음식 서빙을 담당하기로 의기투합했다. 이윽고 부부가 들어섰고, 김보미는 특유의 경상도 사투리 억양이 들킬까 전전긍긍하며 서빙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그 사이, 고주원은 샐러드를 만들고, 스테이크를 직접 굽는 등 실력을 발휘했고, 김보미는 두 사람에게 다가가 이벤트를 제안했다. 김보미와 남편은 약속대로 게임을 진행한 후 보고인형을 선물로 건네 아내를 기쁘게 했다. 이어 스크린을 통해 남편이 직접 촬영한 영상이 흘러나왔다. 남편은 “너와 부부가 된 후 많은 걸 배우고 느낀다”며 “다시 태어나도 너랑 결혼할 거다”라는 눈물의 고백을 했고 아내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김보미는 두 사람을 위해 직접 피아노 연주를, 고주원은 직접 만든 케이크와 꽃다발을 선물하며 꽃길만 펼쳐질 부부의 앞길을 응원했다.

사진=TV CHOSUN ‘연애의 맛’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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