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가(家)’ 임수향이 MC그룹 최대주주자로 등극, 상위 0.001% 재계 1위 기업을 거머쥐게 됐다.

29일 방송된 MBN ‘우아한 가(家)’ 4회는 2.9%(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를 달성,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특히 분당 최고 시청률은 3.7%까지 치솟는 심상치 않은 기록을 세웠다. 모석희(임수향)가 회사 인수의 밑거름이 될 자본을 구하느라 고군분투하던 와중, 식물인간인 척했던 할아버지 왕회장(전국환)이 일어나 ‘모든 지분과 부동산을 모석희에게 증여한다’는 충격 발표를 하는 ‘상속 선포 엔딩’이 안방극장에 강력한 반전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모석희(임수향)가 구치소 탈출에 성공한 뒤 곧바로 의식을 잃은 채 병원에 누워있는 할아버지, 왕회장(전국환)의 병실로 향했던 상황. 모석희는 자신을 도운 허윤도(이장우)가 TOP에서 해고당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한편, 윤 변호사(손진환)와 함께 경영권을 갖기 위한 ‘기초 자금’ 확보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모석희는 자신의 명의로 된 땅을 쉽게 팔 수 없다는 사실에 좌절했고, 이어 윤 변호사로부터 큰 금액을 끌어올 수 있는 삼청동 밀크마녀(문숙)와 접촉하고 있는데, 마음을 돌리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이에 모석희는 ‘직접 만나겠다’며 허윤도와 함께 밀크마녀를 찾아갔다.

모석희는 밀크마녀의 고택에 들어서서 굴욕을 감내하며 돈을 빌려줄 것을 부탁했다. 또한 모석희는 아버지 모철희(정원중)와 대결을 할 작정이냐고 묻는 밀크마녀를 향해 “아버지와 전쟁을 하려는 게 아니라 엄마를 죽인 범인을 찾을 겁니다”라며 힘이 있어야 진실을 찾을 수 있기에 MC를 손에 넣으려 한다는 진심을 전했다.

그러나 모석희는 밀크마녀로부터 ‘뿌리가 깊고 큰 나무가 화분에 갇혀서 답답하다’는 독특한 조언만 들은 채 확답은 받지 못했고,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고 돌아오게 됐다.

결국 모석희는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MC패밀리가 모두 모인 할머니의 기일 제사에 참석했고 일가친척까지 수백 명이 자리한 제사장에서 의기양양한 한제국과 최대 주주에 등극한다는 사실로 들뜬 아버지 모철희를 힘없이 지켜봤다. 그런데 모철희의 연설이 시작되려던 순간, 느닷없이 제사장 문이 열렸고, 혼수상태였던 할아버지 왕회장이 형형한 기세를 내뿜으며 휠체어를 타고 들어오는 것을 보게 된 것.

심지어 왕회장은 모석희를 향해 눈을 맞추며 “나, 모왕표는 MC유통 지분 전부와 부동산 일체를 손녀 모석희에게 사전 증여한다”라는, 모석희에게 모든 것을 상속한다는 선포를 했다. 할아버지가 정정히 일어선 것을 본 모석희의 눈에서는 눈물이 글썽거렸고, 반면 상상하지 못한 사태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 MC패밀리 및 TOP팀, 그리고 당황한 허윤도의 얼굴에서 엔딩, 안방극장에 소름 끼치는 반전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한제국이 국토부장관과 싸워서 이기는 등 모철희를 최대주주로 앉히고자 쌓아놓은 공든 탑이 한순간에 무너지자 냉혹한 눈빛으로 사태를 파악하는 모습이 펼쳐져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매주 수목 밤 11시 방송된다.

사진= MBN ‘우아한 가(家)’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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