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맥! 맥주는 이제 현대인의 일상이 됐다. 혼맥, 치맥, 피맥, 편맥 등 맥주를 부르는 표현도 즐비하다. 맥주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만큼 맥주의 맛과 향도 다양해졌다. 커피향이 나는 맥주가 나오는가 하면 세계 판매 1위 맥주 브랜드가 프리미엄을 앞세운 상품을 국내에 출시하기도 했다. 무더운 6~8월은 다른 계절보다 주류 매출이 20~30% 증가하는 맥주 성수기다. 무한 경쟁체제로 접어든 맥주업계 신제품을 알아보자.

사진=현원코리아, 구스아일랜드 제공

중국 맥주회사 설화의 국내 판매법인 현원코리아는 지난 4월 프리미엄 맥주 ‘슈퍼엑스’를 출시했다. ‘용촹텐야(세상 끝까지 용감하게 달려간다)’란 슬로건은 주 고객층인 젊은 세대의 도전정신을 뜻한다. ‘슈퍼엑스’는 부드러운 풍미와 청량감, 감귤과 같은 과일맛이 입에 맴도는 것이 특징이다. 엄선된 뮌헨 맥아를 사용해 특유의 곡물 풍미를 유지하고, 독일의 고품질 허스부르크 홉을 넣고 송백, 감귤 등의 향을 첨가했다. 마라탕, 훠궈 등 매운 중국음식과 함께 먹을 때 궁합도 좋다.

미국 크래프트 맥주 브랜드 구스아일랜드는 ‘구스 IPA’와 ‘312 어반 위트 에일’을 473ml 대용량 캔으로 출시했다. ‘구스 IPA’는 전 세계 IPA 중 크래프트 대회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맥주로, 오렌지향과 드라이한 몰트 바디, 쌉싸름한 피니시가 조화를 이룬다. ‘312 어반 위트 에일’은 구스아일랜드 양조장이 위치한 시카고 지역 번호(312)를 제품명에 차용했다. 미국 스타일의 밀맥주로, 홉의 알싸한 향과 신선한 과일 풍미, 크리미한 바디, 깔끔하고 개운한 끝 맛이 매력적이다.

사진=하이네켄, 하이트진로 제공

세계 2위 맥주 제조사인 하이네켄은 인스타그래머들을 공략한 150ml 용량의 ‘하이네켄 미니캔’을 출시했다. 새로움을 추구하는 젊은 층을 겨냥해 초소형 사이즈로 특별 제작됐으며 모든 각도에서 하이네켄을 바로 인지할 수 있는 ‘360 뉴 패키지’ 디자인이 적용됐다. 미니캔 중앙 정면에 심볼인 ‘레드 스타’가 확대 배치돼 캔 전체를 다 돌려야만 로고가 읽히는 시각적 재미가 더해졌다.

하이트진로가 출시한 필라이트의 세 번째 신제품 ‘필라이트 바이젠’은 밀맥아와 밀보리를 원료로 한 신개념 발포주다. 기존 ‘필라이트’ ‘필라이트 후레쉬’를 즐기는 소비자층은 물론 밀 맥주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밀맥아와 밀보리를 사용해 특유의 부드러운 첫맛을 자랑하며 오렌지 껍질과 다채로운 과일향이 어우러져 상쾌하면서도 향긋한 목넘김을 구현했다. 패키지는 부드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오렌지 컬러를 선택했다.

사진=칼스버그 제공

전통의 덴마크 왕실 공식 지정 맥주인 칼스버그는 지난달 맛과 패키지를 업그레이드해 ‘칼스버그 대니쉬필스너’를 선보였다. 100% 몰트로 만들어진 우수한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균형적인 맛과 향, 부드러운 목넘김을 한층 강화하고 패키지에서는 친환경 요소를 추가해 자연환경을 보호하면서도 더욱 세련된 스타일로 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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