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6개월간 이어온 세기의 '국정농단 사건' 재판이 TV 생중계와 함께 대망의 마침표를 찍는다.

오늘(29일) 방송되는 JT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국정농단 재판을 지켜본 핵심 증언자들을 긴급히 만나 최종 심판 결과를 만들어낸 결정적 원인을 분석하고 ‘국정농단 내부자’들의 최근 행방과 최순실 일가의 은닉재산을 추적한다.

제작진은 1심에서 118차례 공판, 133인의 증언자들을 거쳐간 대한민국 역사상 전대미문의 재판을 빠짐없이 기록해온 인물들을 만나 당시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피고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법정 모습부터 40년 인연의 두 사람이 마주한 미묘한 분위기의 법정, 그리고 가까운 곳에서 재판을 지켜본 이들의 입을 통해 듣는 생생한 기록.

이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의 쟁점은 삼성이 제공했다는 명마 세 마리이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지난 2017년 2월 명마 세 마리와 삼성과의 연결고리를 추적한다. 그리고 최종 판결만을 남겨 둔 지금 추적단의 핵심인물 봉지욱 기자와 안민석 의원을 다시 만난다.

그들이 밝히는 2년 전 독일 추적 뒷이야기. 이재용 부회장은 유죄를 선고받은 1심과 다르게 6개월 뒤 2심에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과연 재판부가 최종적으로 결정한 명마 세 마리의 소유권자는 누구일까.

2017년 5월 30일 첫 법정에서 만난 두 주역 박근혜와 최순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최씨 일가의 산증인 조용래 씨를 만나 아버지 조순제 씨 비밀 녹취록을 통해 국정농단의 뿌리 40년 인연을 되짚어본다.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을 내부 고발한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을 통해 당시 증언 출석 에피소드와 최순실 지시가 적힌 업무수첩 2권에 담긴 기업 출연 정황도 공개된다.

국정농단의 여전히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는 바로 수천억 원으로 알려진 최순실 일가의 재산이다. 최근 최 씨의 옥중편지가 공개되며 재산 추적 차단 논란이 재점화되고 최순실 집사로 불리는 데이비드 윤이 체포되면서 검찰이 수사에 착수할지 주목되고 있다. 과연 최순실의 재산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제작진은 옥중편지 내용을 분석하고, 최씨 일가의 재산 행방을 단독 취재한다.

국정농단 최종심판은 우리에게 과제를 남겼다. 과연 제2의 국정질서 농단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제작진은 정윤회 문건을 작성했던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을 만난다. 그는 문고리 3인방, 안봉근 이재만 정호성의 ‘진리품 권력’으로 시작된 국정운영과 객관적이지 못한 인사 검증 시스템을 지적했다.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짚어본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긴급기획! 국정농단, 최후 증언! 편은 29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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